후기

저희 가족이 Link Australia 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이유들을 공개합니다 [new]

카테고리 : 대학ㅣ    작성자 : 히히ㅣ   등록일 : 2016-02-22 17:10:15ㅣ   조회수 : 2300
내용
2014년 4월, 갑자기 호주로 이민을 가자고 하는 남편의 권유 → 협박(?) → 설득 → 동요(動搖)의 단계를 거쳐 호주 Sunshine Coast에 도착한지 벌써 1년을 향하고 있다.

이민을 결심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아주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삶의 단계를 밟아 왔었다. 그냥 평범한 4년제 대학에 입학하여, 직장 생활을 하고, 남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하여 아기를 낳고. 어찌보면 참 보수적인 삶을 살았던 내게 ‘이민’이란 실로 큰 충격이고, 또 큰 결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호주로의 이민을 결심하게 된 건 아무래도 남편의 비상식적인(?) 직장 생활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새벽 6시에 출근해서 거의 밤 12시가 되면 퇴근했던 일상의 반복이었으니까. 그래서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렇게 찾은 돌파구가 호주였다.

이민을 결심하고 얼마나 인터넷 검색을 해댔는지, 유학 박람회도 가보고, 동네 유학원에도 들러보고, 우리 가족 전체의 운명이 걸린 호주행이니 참 많이도 알아봤었다. 그렇게 폭풍 검색을 하던 찰나 남편의 눈에 ‘반짝’ 들어온 ‘Link Australia 크리스의 조금 다른 호주 이야기’. 남편이 처음에 이 블로그를 접하고 글에서 느껴지는 생각이나 이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신과 참 비슷하다며 나에게 읽어보라고 한 것이 지금의 인연이 되어 유학이나 이민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만 보면 자연스럽게 ‘Link Australia’를 강력히 추천하게 된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유학원에서 몰래 투입시킨(?) 아르바이트생 정도로 나를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

이제 나이 서른을 넘어 마냥 순수할 수 없는 우리가 이렇게 크리스씨의 팬이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먼저, 남편과 함께 서울에 크리스씨를 만나러 가던 날. 질문이 여러개 적힌 종이를 들고 상담을 하러간 우리에게 ‘호주를 강력히 추천한다던지, 이 학교가 최고라던지’ 이런 입에 발린 말이 아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시며 “그런데... 이민은 도대체 왜 갈려고 하시는거예요?” 이렇게 묻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 느꼈다. 아... 이 유학원 참 ‘진정성’이 있구나. 무조건 100% 호주가 좋다가 아니라, 우리의 사연이 무엇인지부터 귀 기울이려는 모습 속에서 참 믿음이 갔다.

그리고 그 수많은 SOL(Skilled Occuptation List) 선택권 중에서 회계를 추천해준 것도 크리스씨였고, 영어로 생소한 분야를 배운다는 것이 어떤 선택이든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확실하고, 위험 요소가 덜 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

꼼꼼하고, 질문도 정말 많이 해서 사실 귀찮을 때도 여러번 있었을텐데, 우리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예산이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항목들을 표로 싹 정리해서, 한 눈에 확~ 알아보게 해준 깔끔한 일처리에도 여러번 감동 받았고, 호주에 도착하기 전 직접 멀리 부산까지 내려와서 따뜻한 밥 한끼 먹으며 가기 전에 좋은 에너지를 받은 것도, 날씨든 학교든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선샤인코스트를 추천해주셔서 가끔 하늘이 너무 이쁜 날은 Link Australia에 또 한번 감사하게 되고, 비자 관련해서도 수진 실장님이 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일처리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호주에 도착한 첫날 강실장님의 픽업과 전화기 유심칩까지 챙겨주시는 그 배려에, 그리고 호주 도착하고 첫 1,2주는 자동차 구입하랴, 집 인스펙션 다니랴 정말 바쁘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땐 오히려 크리스씨보다 강실장님이 매일 안부 물어주며 오늘 하루는 잘 보내셨냐고, 가족처럼 안부를 물어봐주셨던 날들이 지금까지도 참 마음 따뜻해지는 기억인 것 같다.

지금 USC에서의 회계학 석사 2학기를 밟고 있는 중이니, 우리의 호주 생활에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지 갈길이 멀고 멀지만 Link Australia가 있어, 늘 마음 깊이 감사할 수 있는 크리스씨가 계시니 마음 한 켠이 든든하다.